한황

Chinese

전원과 소의 대가

한황(韓滉, 723년~787년 3월 19일)은 자(字)가 태충(太沖)이며, 경조 장안(현재의 섬서성 서안시) 출신이다. 그는 당나라 중기의 정치인이자 화가였으며, 태자소사 한휴의 아들이다. 현종 천보 연간에 한황은 가문의 음서로 관직에 나아가 동관현 주부를 지냈다. 지덕 원년(756년), 그는 산남으로 피신하여 그곳에서 절도사의 막료로 일했다. 건원 2년(759년), 조정에 돌아와 전중시어사가 되었고 이후 이부우승으로 승진했다. 대력 6년(771년), 호부시랑이 되어 유안과 함께 재정을 담당했다. 대력 14년(779년), 예부상서에 임명되었고 이후 진주 자사를 지냈다. 그는 결국 진해군 절도사 및 절동서 관찰사가 되었다. 경원 군란 기간 동안 한황은 군대를 훈련시키고 동남 지역의 안정을 유지했으며, 강남에서 곡물과 비단을 수송하여 조정을 지원함으로써 덕종 황제의 깊은 신임을 얻었다. 정원 원년(785년), 그는 재상의 직함으로 조정에 돌아와 강회 전운사를 겸임했다. 이듬해 그는 진국공에 봉해졌으며, 얼마 후 6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후 태부가 추증되었고, 시호는 '충숙'이었다. 한황은 서예에 능했으며, 특히 장욱의 영향을 받은 초서를 잘 썼다. 회화에서는 남조 송나라의 육탐미의 화풍을 따랐으며, 인물, 전원 풍경, 그리고 소, 양, 당나귀 등의 동물 묘사에 뛰어났다. 그의 작품 '오우도'는 원대의 조맹부에 의해 "기상이 늠름하고 구속이 없는, 희세명필"이라고 칭송받았다. 그는 『주역』과 『춘추』를 연구하는 것을 즐겼으며, 『춘추통례』와 『천문사서의』 등의 저술을 남겼으나 현재는 실전되었다. 『전당시』에는 그의 시 두 수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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