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호
북방 산수화 창시 및 필묵 이론
형호(荆浩, 약 850-911년), 자는 호연(浩然), 호는 홍곡자(洪谷子)로, 오대 십국 시대 후량의 화가이며 북방 산수화파의 창시자로 여겨진다. 그가 산서성 침양현 출신인지 하남성 제원 출신인지에 대해서는 일부 논쟁이 있다. 당나라 말기, 전란을 피하기 위해 그는 태항산 홍곡에 은거하며 농사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는 태항산과 왕오산에서 오랫동안 그림과 이론 연구에 집중했다. 형호는 장조에게 사사했으며, 오도자의 강劲한 필법과 상용의 묵법을 함께 배웠다. 그는 '필묵겸용, 수윤묵장'이라는 회화 기법을 제창했다. 그의 저서 『필법기』는 산수화의 '육요' 이론, 즉 기, 운, 경, 사, 필, 묵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의 산수화는 종종 북방의 산과 강장엄함을 보여주는 파노라마식 구도를 특징으로 한다. <광려산도>와 <설경 산수>와 같은 주목할 만한 작품들은 고전적인 '구름 속의 산' 모티프 형성에 기여했다. 그는 또한 변경(오늘날의 허난성 카이펑)의 쌍림사에서 벽화를 그렸으며, 불상 제작에도 능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