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 안에서
1891
에두아르도 시보리의 햇살이 가득한 스튜디오로 들어가면, 베레모를 쓴 수염 난 화가가 붓질을 멈추고 맨발의 모델을 감상하고 있다. 그녀는 단순한 흰색 블라우스와 긴 치마를 입고 자연스럽게 서 있으며, 화가와 조용히 공모하듯 미소를 나누고 있다. 아르헨티나 리얼리즘의 선구자였던 시보리는 웅장한 역사극을 버리고 예술가 일상의 마법을 포착했다. 1891년의 이 걸작은 기울어진 캔버스와 흩어진 물감 상자들에 둘러싸인 창작자와 뮤즈 사이의 친밀한 춤을 엿볼 수 있는 드문 뒷이야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