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자 요한

Agnolo Bronzino

about 1542-1545

세례자 요한 by Agnolo Bronzino, about 1542-1545

브론치노가 그린 세례자 요한은 거친 사막의 예언자보다는 존재를 관조하는 보디빌더처럼 보입니다. 이는 전형적인 매너리즘입니다. 인물은 우아하면서도 불가능한 포즈(피구라 세르펜티나타)로 꼬여 있어 해부학에 대한 예술가의 기술을 자랑합니다. 짙은 진홍색 천은 대리석처럼 창백한 피부와 호화로운 대조를 이루며, 이는 메디치 가문이 선호했던 브론치노의 차갑고 세련된 스타일의 특징입니다. 갈대 십자가와 동물 가죽은 전통적인 상징이지만, 성자의 강렬하고 침울한 시선은 놀랍도록 현대적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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