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뿌리는 사람
1858 - 1859
젊은 농부가 어깨에 멘 무거운 자루에서 씨앗을 뿌리며 새로 갈아엎은 밭을 자신감 있게 가로질러 걷고 있다. 그의 크림색 스웨터는 어둡고 덩어리진 흙과 대비되어 돋보인다. 작은 검은 개가 그의 뒤를 충실히 따라가고 있으며, 먼 곳에는 한 팀의 말들과 마을 교회의 첨탑이 넓고 희미한 하늘 아래 자리 잡고 있다. 1850년대 후반에 그려진 이 작품은 덴마크 리얼리즘의 뛰어난 예로, 힘든 노동을 지나치게 낭만화하지 않으면서 농촌 노동의 조용하고 리드미컬한 품위를 포착했다. 어두운 흙과 남자의 바지를 자세히 보면 물감의 균열된 질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작품의 연륜과 베르메렌이 모든 흙덩이에 적용한 세심한 디테일을 증명한다.